[날씨] 비바람에 막힌 뱃길...내일부터 날씨 회복 / YTN

2017-10-01 0

■ 박희원 / YTN 기상 캐스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귀성길 날씨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천절인 내일부터 점차 맑은 날씨를 회복하겠는데요, 자세한 추석 날씨, YTN 과학재난팀 박희원 기상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온 건가요?

[캐스터]
어제와 오늘 내륙 지방은 산발적인 비만 내렸지만,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 삼각봉에는 366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요, 전남 여수와 부산도 1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누적 강우량이 5.5에 그치는 등 내륙 지방은 적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영동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10에서 50mm의 비가 더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 북부 산간에는 80mm 이상이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충청 이남 내륙을 중심으로는 5에서 30mm의 비가 이어지다 오늘 오후면 모두 그치겠습니다.


해상 날씨 상황도 좋지 않아서 귀성길 뱃길 교통에도 불편이 우려된다고요?

[캐스터]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오늘 귀성 행렬이 이어질 텐데요, 비바람 때문에 해상에 거센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기상 특보 상황을 보시면,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남동해상에는 풍랑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현재 제주 남쪽 먼 바다와 남해 동부 해상, 동해 남부 바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풍랑특보는 오늘 오후 중에 서해상으로도 확대되겠습니다.

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이니까요, 뱃길 이용하는 분들은 결항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천절인 내일부터는 날씨가 다시 좋아진다고요?

[캐스터]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하늘이 내일부터는 맑아지겠습니다.

영동 지방의 비는 추석 당일인 수요일 아침에 그치면서, 추석 저녁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쌀쌀하니까요.

달맞이하러 가신다면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이후 귀경길에는 곳곳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요.

금요일에는 전국에 또다시 비가 내릴 전망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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